비열한 거리 (A Dirty Carnival, 2006)
한국 | 범죄, 액션, 느와르 | 141 분 | 개봉 2006.06.15
비열하지 않은 그 남자의 비열한 거리
너는... 내 편 맞지?
비열함에 치를 떨면서 봤던 영화.
몇 년이 지난 지금도 그 느낌은 여전하다.
영화가 끝날때쯤이 돼서야 제목을 이해했다.
<비열한 거리>는 <말죽거리잔혹사>에 이은
인간의 폭력성에 대한 유하 감독의 두 번째 탐구 작품이다.
마지막 컷.
뭔가 일이 잘 못된것 같습니다. 라는 말과 함께 병두(조인성 분)를 죽이는 장면.
마지막까지 꺼림칙한 기분과 함께 들었던 생각.
'어쩌면 세상은 이미 이렇게 돌아가고 있을런지도'
보고 난 후, 한동안 마지막 장면이 머리속을 자꾸만 맴돌았다.
민호야, 너는 내 편 맞지?
내가 친구를, 또 사람을 잘 믿지 못하는 이유 중에 하나.
어쩌면 세상은 혼자 살아가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그런 생각.
자신을 위해서 남을 밟고 일어서고, 또 다시 누군가가 나를 밟고 일어서고.
영화는 말한다.
이건 어쩔 수 없는 악순환이라고.
단지, 내가 살아 남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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