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석

설경구,정재영

2008.06.19 한국, 127분

보다시피 출연은 설경구, 정재영씨가 투톱으로 나오셨고요 강우석 감독님이 연출하셨고 대본은 장진 감독님이 쓰셨습니다.

그래서 이 영화는 조폭영화라고 다 같은 조폭영화가 아닌다 라는 게 실감이 났더래요.

무조건 가오만 잡고, 사람 때려 죽이고 쑤시고(...) 찌르는 장면보다는 위트 넘치고 코믹감이 넘치는 장면들이 많았죠.

기억에 남는 대사는 강철중이 고삐리 짱들이 가득한 경찰서과 대치하는 장면입니다.

고삐리가 요새 애들도 성질이 좀 있다며 눈을 부라리자 강철중이 그 고삐리를 때리며 그 성질 좀 있는 요즘 애들이 커서 된 게 자기라고 합니다. 이런식으로 영화는 굉장히 꼬고 꼬고 또 꼬는 대사들이 즐비합니다. 진짜 대사빨이 유난히 좋은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꼭 소장을 하고 싶어지는데 이 영화가 바로 그런 영화!

정재영씨의 조폭연기도 좋고요. 그냥 표준말을 써도 좋았을텐데 조폭의 그 특유 말투인 -입니다, -습니까? 를 적절히 쓰면서 약간 사투리 비슷한 말투와 표준어가 섞인 말투는 조폭들의 그 특유 말투를 더욱 부각시켜줬다고 생각해요. 더불어 강철중 형사님은 여전히 막무가내. 배꾸대기가 찔려서 구멍이 숭숭 났는데도 일단 1:1 맞짱 뜨는 실력은 공공의 적 1에서와 별반 다르지 않더군요. 5년이나 지났는데! orz

강철중 딸내미로 나오는 여자아이 연기도 좋았고 (으우, 요새 9살들은 그렇게 다 큰가요?) 까매오로 출연한 이문식씨나 유해진씨의 연기력은 이미 검증이 됐으니 나오기만 하면 웃겨서 클클클 거렸어요. 간만에 문성근씨도 등장하셨습니다. 비록 몇 분 나오지 않았지만 와우 오랜만에 스크린에서 보는 그의 모습은 굉장히 포스가 느껴졌어요. ㄷㄷㄷㄷ 빨리 이 분도 영화계에 복귀를 하셔야 할텐데 말이죠.

장진 감독이 코미디 좋아하는거야 다들 아는 사실인데 극본까지도 이렇게 맛깔나게 잘 쓰시는 줄은 예전에 미쳐 몰랐습니다. 자칫 통속적으로 보일 수 있는 영화를 유 하게 잘 풀어나갔다고 생각해요. 근간에 본 영화 중 가장 수작! 코미디인데 가볍지 않고 조폭영화인데 쓸데없이 가오 잡지 않는 영화라 좋았습니다. 평이 좋아서 기대는 하고 있었는데 기대이상입니다.

다음주에 놈놈놈 보러 갈 생각인데 ㅠㅠ 진짜 이 영화도 기대가 커요.

간만에 본 영화가 재밌어서 참 신이 난 하루였습니다!


재료넷 새침곰양 핑키돌스 토스카 다상량 노트 포시즌 빌리지 아파트클린 마음의 만화경 약간의 여유 o향기야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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